“50년 연기 인생 깊이 있게”…장항선, 가족 이야기로 다시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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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해온 그는 배우 김혁의 아버지

연기 경력 50년이 넘는 원로 배우 장항선이 최근 과거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지붕 세가족’, ‘여명의 눈동자’, ‘폴리스’, ‘마지막 승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태왕사신기’, ‘김약국의 딸들’, ‘연개소문’, ‘제빵왕 김탁구’, ‘왕의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해온 그는 배우 김혁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항선은 아들 김혁이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꿈을 처음에는 반대했다. 그는 “제가 무명 시절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들에게도 똑같은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혁은 아버지 몰래 연기를 공부하고 오디션에 도전해 ‘태왕사신기’에서 아버지와 함께 출연하게 되었다. 장항선은 촬영장에서 아들의 출연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큰 놀라움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운전사 역으로 첫 연기를 시작한 장항선은?

장항선은 애처가로도 유명하다. 무명 시절 함께 고생한 아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군 제대 후 택시 기사를 하려던 중 우연히 극장에서 배우들을 만나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69년 ‘언제나 타인’에서 신성일의 운전사 역으로 첫 연기를 시작한 장항선은, 이듬해 KBS 9기 공채 탤런트가 되었으나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겪었다.
어려운 시절, 장항선은 한 군 동기의 말을 떠올리고 속초에 있는 동기의 집을 찾아가 일본으로 밀항을 시도했으나, 동기의 집에는 작은 오징어 배 한 척만 있을 뿐이었다. 그는 오징어 잡이를 하며 받은 3만 원을 밑천 삼아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왔다.
내 나이에 맞는 개성 있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2014년 이후 한동안 활동이 없었던 장항선은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 그는 “내가 아프다는 소문이 나면 일이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픈 사실을 함구하고, 섭외 전화를 받을 준비를 항상 하고 있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젠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배우로서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장난처럼 얘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은 내 나이에 맞는 개성 있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항선은 현재 ‘장항선의 노인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77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열정을 보여주며,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배우로서의 진정성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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